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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백숙탕 맛집, 능이오리백숙 (계산동 누룩골)
민트리
2021. 9. 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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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봐도 맛있다..
2016년 할머니 생신날 엄마가 처음으로 데려가 준 계산동 누룩골.
엄마는 친구분들과의 모임에서 자주 왔던 곳이었고, 맛있어서 할머니 모시고 같이 갔었다.
능이버섯 오리백숙탕을 시켰는데 정말 너무 맛있었다.
처음엔 국물도 맑지 않고 어두운 편이어서 과연 맛있는 걸까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엄마가 맛있다고 한 곳은 정말 맛있다.
능이버섯과 아마도 약재들로 육수를 끓이는지, 국물에서 깊은 약재의 맛이 우러났는데.
어쩌면 국물색이 어두운것도 약재의 영향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이후에 가족끼리 외식하러 우리 가족끼리만 갔을 땐,
친오빠는 오히려 약재의 깊은 맛이 불호였다고 한다.
어르신들은 좋아할 것 같지만 젊은 사람들한테는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
물론 난 젊은 사람이지만 입맛은 정반대인 경우가 종종 있어서
나에게 누룩골 능이버섯 오리백숙탕은 극극극호였다.
이때 이후로도 엄마랑 단둘이서도 가고, 포장도 여러 번 해왔지만
역시 매장에서 직접 끓여먹는 게 제일 맛있고
유일한 단점이라면 너무 비싸서 좋아하는 거에 비해 자주는 못 간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그 비싼 값을 하니 가끔 주머니 사정 넉넉할 때 가는걸로도 만족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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