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 쭈꾸미 거리 맛집 (천호동 천호쭈꾸미)
포스팅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난 정말 집착이 대단한 것 같다.
이곳은 3년 전에 한번 가고, 사진조차도 메인 메뉴 다 먹고 볶음밥 시켰을 때 찍은 거라
어떤 메뉴를 먹은 건지, 어느 음식점에서 먹은 건지 기억도 안 났고
당시 동행했던 지인에게 지나가는 말로 OOO 거리라고 들었던 것 밖에 기억이 안 났다.
일단 철판에 볶음밥이니 무난하게 닭갈비인가 검색했지만 실패.
힌트라고는 테이블에 저 빨간 스티커뿐.
이것저것 매장 사진까지 비교해가며 서치 중, 쭈꾸미 거리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이거다 싶어 쭈꾸미 맛집으로 또 한참을 검색해보니
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음식 리뷰 사진을 보게 됐고,
볶음밥 위에 얹어진 치즈 스타일이나 테이블의 빨간 스티커, 접시와 컵 모양 등을 보고
드디어 내가 먹었던 곳을 알아냈다!
이곳은 리니지 2 레볼루션이라는 모바일 게임을 할 당시,
같은 혈맹 중 친했던 사람들과 가서 먹었던 곳이었다.
당시 친했던 사람이 근방에 살아서 이곳으로 데려왔던 걸로 기억한다.
메인 메뉴는 정확히 뭘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왜 볶음밥 사진만 찍고 메인 메뉴 사진은 안 찍었을까..
쭈꾸미 전문점이라 메인 메뉴가 엄청 많지는 않으니 그중 하나를 먹었겠지.
배달이던 외식이던 100% 습관적으로 사진을 찍는 내가 사진을 안 찍은 건 딱 한 가지다.
사진 찍을 생각이 안 들 정도로 배가 고파서 흡입했었을 때.
이때도 아마 먼저 흡입하다가 볶음밥 타임에 아차 싶어서 사진을 찍었던 것 같다.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언젠가 근처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꼭 다시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