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본가에 갔다.

 

나는 일명 '캐럿'이라 며칠 전 평소와 다름없이 세븐틴 덕질을 하던 중

스마트 TV로 위버스 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

마침 지난 달, 우연히 기회가 돼서 삼촌댁의 넓은 TV를 물려받아 본가의 TV가 바뀌었는데

TV가 켜질때 스마트 TV라고 로딩 화면에 떠있었던 기억이 났다.

 

이건 쾌적하게 덕질을 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되어 오늘 본가에 도착하자마자 TV를 켰다.

그런데 요리조리 이 메뉴 저 메뉴 들어가도 앱스토어나 위버스 관련은 보이지 않았다.

내가 못찾는건가 싶어 다시 핸드폰으로 검색 중 발견한 충격적인 정보.

 

2018년 이후 출시한 스마트 TV에만 앱스토어 다운 및 위버스 앱 사용이 가능하다는 거였다.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TV 뒷면에 붙어있는 모델명으로 검색한 결과,

이번에 물려받은 스마트 TV는 2013년 형 TV였다.

 

하긴.. 삼촌댁에서 이 TV를 오랫동안 쓰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앱스토어 같은 최신 기능이 탑재되었을 리가 없지..

결국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본가의 TV로는 유튜브만 시청했다.

 

역시 덕질은 내 방구석에서 내 컴퓨터로 하는 게 가장 안정적이고 최고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