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마영전. 내 이비.
2021. 9. 24.
어제 오랜 시간 동안 고민했던 일을 해결했다. 2010년 수능 끝난 후 시작한 날로부터 이래저래 11년째 동고동락했던 마영전. 그동안 게임에 현금도 많이 썼고 그만큼 애정 넘치게 키웠던 내 이비를 다른 사람에게 보냈다. 보내는 마지막 순간마저도 그냥 게임을 접는 한이 있더라도 끼고 살까 고민했지만 내가 원했던건 깔끔하게 마영전에 관한 모든 걸 정리하는 거였으므로 저렇게 한다면 결국 이전까지와 똑같이 접고 다시 복귀하고의 반복일 것 같았다. 지금 당장은 시원하다는 기분만 들지만, 어쩌면 한동안 후회되고 미련이 남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생으로 인해 더이상 랭킹을 유지하거나 더 올릴 기력도 없고, 무엇보다도 더이상 게임에 돈을 투자하긴 싫었다. 적어도 마영전에는. 마영전이 출시한지 11년이나 되었지만, 그럼..